하이브가 2021년 사업 프리핑을 했다. 여러 사업을 구상해서 사실 여러가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아무튼 그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일단 그래도 하이브의 많은 사업구상중 그나마 이해가 되고 어쩌면 다른 많은 엔터회사에서도 시도하고 있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미국 현지화 아이돌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한다. 하이브가 유니버셜 뮤직과 공동을 진행하고 게펜레코드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걸그룹 프로젝트 말이다.
1. 왜 보이그룹 아닌 걸그룹 인가??
사실 해외에서 인기를 많이 얻는팀은 BTS 제외 하더라도 보이그룹이 더 많다. 물론 최근들어 블랙핑크 뿐만 아니라 트와이스, 있지, 오히려 한국보다 해외에서 좀 더 활약하는 이달의 소녀등이 있지만 국내에서 그랬듯이 초반 아이돌문화의 상승세를 주도하는것은 보이그룹이다. 일본이나 동남아등 주요 주변국가들은 이미 KPOP이 흥행한 시기가 오래전이지만 유럽이나 미국은 아직까지는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나중에는 여성팬들의 이성인 보이그룹에 몰려있듯이 남성팬들도 점차 생겨나지 않을까 싶고 현재 유튜브나 SNS에서도 남성들이 KPOP에 대한 컨텐츠를 만든다라든지 그 주제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거기에 여성들도 걸그룹을 많이 좋아하기에 차후에는 걸그룹도 늘어갈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여성들이 미국에선 KPOP 소비한다. 그러다보니 보이그룹이 걸그룹보단 좀 더 상승세가 높다 거기에 팝 아티스트만 보던 일반 대중들에 비해 젊은 세대의 여성들은 KPOP 팬층이 상당히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여성의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고 인재풀이 좀 더 넓게 형성되어 있다. 아직은 남성은 아이돌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하는듯 싶다. 그러다 보니 인재를 뽑을 수 있는 확률이 큰것은 아무래도 보이그룹보단 현재는 걸그룹이 더 확실해 보인다.
물론 그렇다 할지라도 보이그룹을 만들 수는 있으나 아직 걸그룹에 대한 능력을 보이지 못한 하이브가 미국에서 성공의 씨앗을 뿌린 이후 미국판 방탄소년단이 시즌2로 나올 듯 싶다. ( 물론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2. 대한민국 회사가 미국 현지화 팝그룹을 만드는 의미 , KPOP 의 넷플릭스를 꿈꾸는 하이브
KPOP의 영향력은 10여년전 부터 계속되었다. 2010년도 싸이의 갑작스런 강남스타일의 성공으로 KPOP의 존재를 여실히 보여왔고 무엇보다 유튜브 라는 플랫폼 과 SNS 소셜미디어의 세상은 한류문화를 더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하지만 미국의 팝문화를 베끼는 수준이 KPOP 이라며 무시를 당하는 식의 논평은 미국이나 아티스트들에게도 계속되어 왔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점령하고 SNS 영향력 1위의 가수가 되었고 미국이 만들고 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의 아티스트 채널중 가장 구독자가 많은 아티스트로 블랙핑크가 되면서 상황은 역전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언제나 한국의 KPOP은 미국을 따라하는 정도였고 그나마 아시아와 협업한다고 하면 이미 7~80년도 부터 미국시장에 있었던 일본이나 돈의 힘이 막강했던 중국과 협업하기도 했다(거의 홍콩, 대만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일본 이나 중국도 인종차별이나 여러 조롱도 많이 받았고 중국의 경우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거의 전세계가 중국의 투자와 문화를 경계하면서 지금은 세계 대중문화계에서 사라졌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연일 아이돌이 조금씩 치고 올라오고 있다. 그러면서 KPOP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았다. 이제는 아예 아리아나그란데, 저스틴비버가 소속된 이타카와 손잡은 하이브 아메리카가 넷플릭스 처럼 기획을 해서 오징어게임 같은 작품을 탄생시키려 하는 것이다.
1) 하이브의 팝그룹이 성공하면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이미지가 달라진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등은 한 아티스트에 국한되지만 하이브 같은 한국의 엔터회사가 성공하는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아티스트 자체가 미국에서 성공한것은 홍콩이나 일본등 방탄소년단 정도는 아니지만 2~30년전에도 있었던 이야기이다. 하지만 일본의 소니뮤직 같은(물론 엔터는 미국 지분) 음반회사는 있었어도 기업 자체를 탄생시켜 그나라의 아이덴티티를 초반부터 기획하고 운영하는 회사가 미국에 진출한 아시아 국적 엔터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라는 회사의 해외진출은 단순히 수익창출을 해외에서 벌어들인다는 부분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모든 문화의 아이덴티티를 바꿀수 있는 엄청난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문화의 주도권 자체에 큰 변화가져 올 것이다. 물론 막강한 미국을 뛰어넘을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외에 어떤 나라가 문화만 잘하는 나라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특히 중국 과 일본이 많이 쓰는 멘트이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해외진출은 문화와 경제 그리고 그 나라의 구조 자체가 탄탄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성공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하이브는 선발주자 SM, JYP가 따라오는것은 시간문제
사실 미국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힌 회사는 SM이 먼저였다. 바로 SM 보이그룹 하면 현재 가장 떠오르는것은 NCT다 NCT는 유닛제로 굉장히 복잡한 보이그룹이다. 그러다보니 초반엔 일본의 걸그룹 AKB48을 따라한다고 비판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자리를 잡은 상태이다. 그리고 NCT 중국판인 웨이션브이 와 NCT 재팬 그리고 NCT 미국 이라 할 수 있는 NCT할리우드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현재 이수만의 지분 매각의 대상이 현재 KPOP 방송메카의 선두라 할수 있는 CJENM 이고 그들이 아이덴티티 또한 어떠한지 아직 짐작이 어렵기에 현재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JYP 또한 일본에서의 니지프로젝트 성공으로 미국으로 진출을 꾀하였지만 아직 확실한 프로젝트가 나타나지 않고 코로나 여파로 일단 니지프로젝트 보이그룹 시즌2를 준비중이다.
그래서 하이브의 팝 걸그룹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다면 경쟁 엔터들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3. 하이브의 음악에 대한 사업만은 응원한다.
현재 여러 사업과 방탄소년단 팬덤 과의 마찰이 커져버린 하이브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냥 보기에도 논란이 될만한게 꾀 많긴 하다. 과연 이상태에서 공식입장을 내놓을지 아니면 침묵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밀고 나갈것같다. 만약 실패한다면 굉장한 타격을 받을것이 눈에 선하다. 다만 이래저래 성공한다면 엔터계 역사에 남을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자리에 있기까지 가장 큰 공을 세웠던 방탄소년단 과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는것을 절대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한류 인기 초반에는 많은 아이돌들이 일본에 진출했었다. 그래서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고 심지어 방탄소년단은 음악프로그램이 아닌 예능도 출연한 경험이 있다. (물론 지금의 인기를 얻기 전이다.) 그래서 일본과의 감정대립도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해야 하냐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서 해외에서 KPOP은 인지도를 얻었고 아시아의 문화계 강자였던 JPOP을 따라 잡을수 있었다. 그리고 그 영향력으로 90년대만 해도 인기없으면 1~2년안에 사라져야 했던 대중가수들이 그나마 해외에 문이 열려있어 그래도 90년대 인기가수들 보다 좀 더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계기와 퀄리티 있는 음악을 만들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하이브의 미국진출은 이제 세계에 하이브가 있으면서도 대한민국이 있다는것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수 있다.
KPOP의 성향을 가진 미국 팝 그룹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결과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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