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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리뷰

걸스플래닛 999 1화 , 프듀에 없던 빌런의 탄생( Feat 푸야닝)

8월 6일 20:20분 첫 방송이 시작되었다. 전 프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2시간 30분가량의 다소 긴 시간 방송을 했고 첫 방송은 아무래도 참가자들의 수준을 보여줘야 하는 부분 때문에 시간이 길고 원래는 프듀와 비슷하게 두 시간 좀 안 되는 시간을 방송하지 않을까 싶다. 

 

 

 

 

 

 

방식은 거의 프듀와 비슷했다. 다만 첫만남은 이미 방송 전 K, C, J 그룹이 각 그룹 한마디로 같은 나라 참가자들은 이미 만나서 연습까지 마친 상태였다. 다만 다른 나라 국가끼리 처음 만나는 새로운 느낌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무대 세트 가 화려해졌고 프듀 때 소속 기획사 순으로 나왔던 거와 달리 세 국가 3명이 1개 그룹( 걸스 플래닛에서는 셀(Cell)이라고 한다.)을 만들어서 나온다. 그밖에 세트의 규모가 넓어지고 좀 더 올림픽처럼 시그널 송이 화려해졌다는 것 빼곤 예전 프듀와 비슷한 느낌이다. 사실상 현재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많지도 않지만 거의 대부분이 프듀와 비슷한 듯 보인다. 다만 프듀 가 선두주자로 깃발을 먼저 꼽은 느낌이다. 

 

 

 

 

많은 논란중에 가장 큰 논란이자 프로그램의 장애물이었던 중국인 참가자 

 

 

 

사실 걸스플래닛은 시작부터 논란이 많았는데 조작 논란, 같은 포맷의 또 다른 방송 , 그리고 경쟁 프로그램 (MBC 방과 후 설렘 9월 프리퀄 11월 첫 방송 예정)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가장 논란이 되었던 것은 따로 중국인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정치적인 것을 배제한다 하더라도 그동안 역사적 견해가 있는 SNS 계정에 올린 참가자들이 많았고 그동안 중국이 보여온 행태 자체가 믿음이 없었기에 가장 큰 논란은 아마 중국인 참가자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에 대해 제작진이 어떤 해명을 할까 내심 궁금했었다. 방송전 밝힌 제작진의 의견은 이렇다. 

 

 

 

 

 

 

" 걸스플래닛 999는 탈 정치적인 글로벌 문화 이벤트로만 봐달라, 그리고 올림픽이나 다른 국가적인 행사도 정치적인 발언은 금지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 시작 전 정치적인 발언과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숙지시켰다며 그냥 방송 프로그램으로만 봐달라고 했다 "

 

 

 

과연 이말 하나로 그동안 모여있던 논란들을 피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뜩이나 논란 많은데 엎친데 덮친 격  그동안 없었던 악역 자처하는 푸야닝 

 

 

 

 

 

이번 방송에서 여러 장면이 있었지만 가장 핫하다고 해야하나?? 논란이 되고 화제의 장면은 푸야닝이 디스랩 같은 것을 참가자 중 가장 경력이 오래되고 화제의 참가자였던 CLC 멤버 최유진에게 "나는 올라갈 거지만 넌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논란이 지속되었다. 이건 1화 예고 때 이미 보여줬지만 그래도 악편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악편이라고 하기엔 너무 솔직했다. 그리고 반전의 매력을 마지막에 보여줬지만 마지막 조차 제대로 같은 조 멤버들을 챙기지 못했으며 그 외에도 " 99명의 소녀들을 정복할 거예요"라는 맨트까지 했다. 중요한 건 이것을 편집 없이 내보낸 것은 엠넷이다. 

 

 

 

 

 

왜그랬을까?? 아마 논란이라 하더라도 화제성이 필요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조작 사건으로 신뢰를 잃었던 프듀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그램이고 예전만큼 기대치가 없다는 것에 판단하여 쓴 수법이 아닌가 싶다. 결국 해외에 팬들한테 까지 비난을 받고있는 푸야닝이다. 물론 그래도 실력은 좋았다. 하지만 아주 그렇게 좋은 실력이라고 볼 수도 없고 처음 중국 멤버 중 가장 실력이나 관심도가 높았던 수루 이치 그리고 한국에서 KPOP 연습생으로 합격했으나 부모의 반대로 이제야 출연하게 된 쉬쯔인등 아직 쟁쟁한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거기에 중국인 관련된 부분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응이 그리 좋지 않기에 한국50%+해외50% 의 투표방식이라 하더라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더군다나 아이즈원 12명에 비해 이번에는 9명투표로 많아봤자 중국인 멤버는 2명 정도일 테고 1차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프듀 방송이 많은 위기를 만들어낸 연습생들이 있긴 했으나 이렇게 본인이 자처해서 위기를 만들어낸 경우는 흔히 말하는 빌런의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국 푸야닝은 스스로 무덤을 팠고 튀긴 했지만 그 튀는 방식이 굉장히 마이너스로 작용할 듯싶다. 우리는 쇼미더머니의 래퍼가 아닌 아이돌 오디션을 보기 위해 모여든 것인데 바다를 건너라고 시켰더니 산을 올라가 버린 꼴이 되어 버렸다. 

 

 

( 결국 심사위원이 어땠냐고 최유진에게 물어봤고 최유진은 경력 7년차 아이돌다운 여유 있고 위트 있는 답을 했다.) 

 

 

 

 

그리고 푸야닝 이야기가 많길래 프로필 한번 봤다. 근데....

 

 

엠넷의 뻔뻔한 부분이 너무 뻔히 보였다. 

 

 

어찌 보면 수많은 안 좋은 장면들을 엠넷에서 편집 없이 드러내 놓고서는 이를 나중에 무마하려는 것일까?? 프로필은 잘 웃고 잘 우는 소녀라고 해놓았다 정말 웃기지도 않는다.. 아니 그런 쎈장면을 보내놓고 잘웃고 잘우는 소녀라니...

 

 

분명한 것은 앞으로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다. 프로그램이 끝나도 현재 보니 드라마나 광고 등 실제로 중국에서 현역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거기에 대한 빈자리만 메꾸지 못하고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긴 하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엠넷이 포장할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출연자들이 나이가 많은 편이다. 푸야닝 조 일명 CLC 에 헬리콥터를 부른 "쎈언니들" 조에 가장 칭찬을 많이 받았던 차이빙은 95년생으로 3년전 프듀48로 데뷔한 권은비와 동갑이다. 중요한건 권은비가 그때당시 제일 연장자였고 나이 때문에 데뷔고민을 했던 맴버였는데 그게 3년전이다. 푸야닝 역시 97년생으로 결고 적은 나이가 아니다. 그밖에 일본인 참가자인 마시로 그리고 중국인 1위 멤버로 눈에 띄는 션 샤오팅도 같이 99년생으로 적은 나이가 아니다. 실제로 눈의 띄는 멤버들 대부분이 나이가 높은 편이다. 아이즈원을 만들어냈던 프듀 48과는 대조적이다.

 

 

 

 

 

보통은 현재로써 신인 걸그룹 하면 이제는 2000년생들이 주를 이룬다. 아무리 리더급이라 해도 2000년생을 보다 더 나이가 많은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한다. 물론 걸스 플래닛은 약간 특수성을 가지긴 하지만 그리고 나중에 나이 어린 멤버들이 더 활약할 수 있지만 솔직히 프듀 48에 비해  장원영이나 안유진처럼 어린 나이에 뭔가 눈에 띄어 보이는 멤버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 또한 그동안 너무 많은 오디션으로 아이돌 자원이 고갈되고 무엇보다 아까 말했던 MBC 걸그룹 오디션 "방과 후 설렘"으로 지원자들이 많이 몰린 듯하다. 

 

처음부터 모험적인 관중몰이를 한 엠넷...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까?